2004년 08월 12일
왜 유가의 단위는 배럴일까? 1배럴은 몇리터일까?
한국은행이 오늘 콜금리를 전격 인하했습니다. 인하하게된 주요 배경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유가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최근 국제유가가 40달러를 넘어서면서, 간신히 회복되는 듯 했던 세계 경제가 다시 주춤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정세불안과 함께 공급은 제자리 걸음을 걷는 반면, 거대경제의 발전으로 중국이라는 이른바 에너지 블랙홀이 등장하면서 유가는 천정부지로 솟아 오르고 있습니다.
폴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교수는 요즘처럼 원유가가 오르니까, 1973년과 79년에 이어 3번째 오일쇼크가 올 수 있다는 경고를 했는데요. 원유 공급은 주변여건이나 기술력의 한계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데 반해서, 중국과 미국 등 유류 소비국의 기름소비는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유가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라고 하는 쪽은 지금 유가가 1973년과 1979년 오일쇼크 때보다 유가는 더 올라갔지만, 현실적인 물가 인상 등을 감안해 보면, 오일 쇼크 당시 유가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중국이 대용량의 원유 비축기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고, 미국도 중동 정세 불안을 이유로 야금야금 원유 보유량을 늘리고 있어서 기름값 상승세가 꺾이기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오늘 경제 1교시의 주제는 바로 이 기름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국제유가 상황을 전하는 뉴스를 듣다보면 반드시 들어가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원유의 단위인 ‘배럴’인데요, 요즘 매일 등장하는 단어지만, 왜 유독 기름만 리터가 아닌 배럴이라는 단위로 계산을 하고, 또 1배럴이 얼마만큼의 분량인지 아시는 분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먼저 배럴의 양은 얼마나 될까요? 1배럴은 미국에서 쓰는 단위 갤런으로 42갤런, 리터로 환산하면 159리터쯤 됩니다.
이 배럴은 영어로 나무통이라는 의미로, 1859년 미국 펜실베니아주 도르크라는 사람이 처음으로 석유의 기계 채유에 성공해 55갤론 크기의 나무통에 채워 팔면서 부터입니다. 55갤런 짜리 나무통인데 왜 42갤런이 1배럴이 됐는지 아십니까?
당시는 수송사정이 무척이나 나빠서 55갤런을 꽉채워 보내도 중간에 기름이 새버려서 도착할 때는 42갤런쯤이 남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42갤런이 1배럴이 된 것이죠.
최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가 배럴당 45달러에 육박한다고 하니까, 우리 돈으로는 1리터에 325원이 조금 넘는 가격입니다. 국내 주유소에서는 휘발류가격이 1리터에 천 400원 정도하니까, 정제과정과 각종 세금이 천원이 조금 넘는다고 봐야겠죠.
기왕 기름 얘기를 꺼냈으니까 한가지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세계 3대 원유를 알고 계신가요? 북해산 브렌트유, 두바이유, 그리고 앞에서 말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입니다.
우선 북해산 브렌트유는 유럽 시장에서 주로 거래가 되는 원유를 말하고, 두바이유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 그리고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미국에서 거래되는 상품입니다. 이들 대표 원유 가격을 중심으로 수입할 때 돈을 더 주던가 덜주던가 해서 가격이 결정됩니다.
3대 원유 가운데 서부텍사스산 중질유가 가장 품질이 좋은데요. 그런데 왜 중질유냐? 중질유는 품질이 중간이 아니고, 부피를 질량으로 나눈 비중이 중간쯤 된다는 뜻에서 중질유라고 부릅니다.
참고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미국안에서만 소비되고 해외로는 단 한방울도 반출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시다시피 가격이 가장 싼 두바이유를 주로 수입합니다. 우리나라가 쓰는 기름의 80% 정도가 중동산 두바이유입니다.
두바이유는 다른 원유에 비해 유황 함유량이 가장 많아서 탈황 공정에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합니다. 물론 가격이 싸서 많이 수입한다기 보다는 지리적으로 운송이 가장 편하기 때문에 두바이유를 주로 수입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라크 정세불안과 함께 공급은 제자리 걸음을 걷는 반면, 거대경제의 발전으로 중국이라는 이른바 에너지 블랙홀이 등장하면서 유가는 천정부지로 솟아 오르고 있습니다.
폴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교수는 요즘처럼 원유가가 오르니까, 1973년과 79년에 이어 3번째 오일쇼크가 올 수 있다는 경고를 했는데요. 원유 공급은 주변여건이나 기술력의 한계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데 반해서, 중국과 미국 등 유류 소비국의 기름소비는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유가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라고 하는 쪽은 지금 유가가 1973년과 1979년 오일쇼크 때보다 유가는 더 올라갔지만, 현실적인 물가 인상 등을 감안해 보면, 오일 쇼크 당시 유가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중국이 대용량의 원유 비축기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고, 미국도 중동 정세 불안을 이유로 야금야금 원유 보유량을 늘리고 있어서 기름값 상승세가 꺾이기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오늘 경제 1교시의 주제는 바로 이 기름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국제유가 상황을 전하는 뉴스를 듣다보면 반드시 들어가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원유의 단위인 ‘배럴’인데요, 요즘 매일 등장하는 단어지만, 왜 유독 기름만 리터가 아닌 배럴이라는 단위로 계산을 하고, 또 1배럴이 얼마만큼의 분량인지 아시는 분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먼저 배럴의 양은 얼마나 될까요? 1배럴은 미국에서 쓰는 단위 갤런으로 42갤런, 리터로 환산하면 159리터쯤 됩니다.
이 배럴은 영어로 나무통이라는 의미로, 1859년 미국 펜실베니아주 도르크라는 사람이 처음으로 석유의 기계 채유에 성공해 55갤론 크기의 나무통에 채워 팔면서 부터입니다. 55갤런 짜리 나무통인데 왜 42갤런이 1배럴이 됐는지 아십니까?
당시는 수송사정이 무척이나 나빠서 55갤런을 꽉채워 보내도 중간에 기름이 새버려서 도착할 때는 42갤런쯤이 남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42갤런이 1배럴이 된 것이죠.
최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가 배럴당 45달러에 육박한다고 하니까, 우리 돈으로는 1리터에 325원이 조금 넘는 가격입니다. 국내 주유소에서는 휘발류가격이 1리터에 천 400원 정도하니까, 정제과정과 각종 세금이 천원이 조금 넘는다고 봐야겠죠.
기왕 기름 얘기를 꺼냈으니까 한가지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세계 3대 원유를 알고 계신가요? 북해산 브렌트유, 두바이유, 그리고 앞에서 말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입니다.
우선 북해산 브렌트유는 유럽 시장에서 주로 거래가 되는 원유를 말하고, 두바이유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 그리고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미국에서 거래되는 상품입니다. 이들 대표 원유 가격을 중심으로 수입할 때 돈을 더 주던가 덜주던가 해서 가격이 결정됩니다.
3대 원유 가운데 서부텍사스산 중질유가 가장 품질이 좋은데요. 그런데 왜 중질유냐? 중질유는 품질이 중간이 아니고, 부피를 질량으로 나눈 비중이 중간쯤 된다는 뜻에서 중질유라고 부릅니다.
참고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미국안에서만 소비되고 해외로는 단 한방울도 반출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시다시피 가격이 가장 싼 두바이유를 주로 수입합니다. 우리나라가 쓰는 기름의 80% 정도가 중동산 두바이유입니다.
두바이유는 다른 원유에 비해 유황 함유량이 가장 많아서 탈황 공정에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합니다. 물론 가격이 싸서 많이 수입한다기 보다는 지리적으로 운송이 가장 편하기 때문에 두바이유를 주로 수입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